"자취·유학 경험 있으면 감점" 황당 결혼정보회사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직장인 이지선(가명·25·여)씨는 자취 생활을 포기하고 할머니 댁에 머물고 있다. 서울 방값이 비싼 탓도 있지만 나중에 결혼정보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소문이 맘에 걸렸다. 이씨는 27일 "자취 경력이 있으면 성(性)적으로 문란하게 생활했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씨의 생각은 사실일까. 이 '도시 괴담' 같은 말은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결혼중개회사는 유학이나 자취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기피하거나 회원 가입 때 웃돈을 요구한다. 대학가에선 외국인과 교류하는 동아리 여대생들을 '헤프다'며 따돌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에서 일부 남성의 '뒷담화' 정도로 소비돼온 여성 비하와 편견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등장한 것이다. 연세대 4학년 정..
결혼정보회사
2016. 8. 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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