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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헤어짐, 결혼

두덕리온라인 2017. 4. 4. 11:36

저는 36살에 접어드는 남자 입니다


얼마전 결혼 이야기까지 나누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여자 친구와는 1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을 만났고 사소한 성격차이에 의한 타툼으로 인하여

몇번 헤어지자는 말아 오가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토라진 여자친구 집앞에서 두시간이던 세시간이던 무작정 기다려 다시 화해하고 만나기를 반복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4살 차이로 집에서 막내라 약간 막내 특유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항상 제가 친구라도 만나면 30분 단위로 현재 저의 상태 무엇을 먹는지 어디에 있는지 누구랑 있는지를 끊임없이 보고 해야 하고 정작 본인은 몇 시간 단위로 중간 중간 연락을 주긴 하지만 친구를 만나러 가면 연락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 하거나 당구를 치거나 하면 연락이 온지 모를 때가 있으니 간혹 연락이 늦어지는것을 이해 해달라고 했다가 싸운적도 많이 있습니다


약속 시간 관련하여서도 다툼이 잦았는데 초반에는 제가 이해 하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도 노력하는 모습이 안보여서 간혹 약속 시간 관련하여 말을 하면 다투곤 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약속시간 15분 전에는 여자친구 집앞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기본 30~1시간 정도는 늦게 나옵니다

늦게 나오는 이유는 누워서 쉬다보면 당장 나가려고 준비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 자기가 나오는 시간을 자기도 예측이 불가능 하다고 대답 하더군요....

저는 잘 이해가 가지는 않았지만 싸우기 싫어서 더는 말하고 싶지 않더군요


싸운 문제들이 어디 저한테는 문제가 없었겠습니까 손벽도 마추쳐야 소리가 나듯이 저도 문제가 있어 여자친구가 답답한 부분이 있어 다툼이 발생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헤어진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싸운이야기는 사연이 많으니 이쯤하고


결정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오가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 회사가 이전을 하게 되어

운이 좋게 여자친구 직장과 비슷한 곳으로 가게되어 둘다 차타고 10~15분 이내 거리에 있는 곳으로 결혼을 목적으로 아파트 27평 짜리를 하나 매매 하였습니다

제가 운이 좋아 부모님의 도움으로 대출없이 4억1천 정도로 제가 모은돈 극히 일부와 부모님의 지원으로 신축아파트를 매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집을 구하는데 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명절에는 우리집에서 1박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하였고 여자친구는 집은 부모님이 너가 행복하게 살라고 준비해준거니까

자기 한테 우리 부모님께 대한 효를 강요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명절에 집에가서 1박 하자는게 어느정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긴 하겠지만 수용이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 했고 저도 결혼하게 되면 남은 명절 기간은 처가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집 먼저가는게 부담스러우면 한번 한번 돌아가면서 먼저가자고 말도 했지만 통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더 싸우기 싫어서 이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 하고 넘겼습니다


차후에 다시 싸우게 된 계기는 혼수 문제 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젊은 아가씨가 하고 싶은게 얼마나 많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고 싶을꺼다 모아둔 돈이 없을꺼다 그러니 너가 모은 돈과 합쳐서 간소하게 준비하면 좋겠다 라고 말씀 하셔서

저도 집사는데 대부분 보테고 2천 정도 현금 보유 한게 전부라

여자친구 한테 이 부분에 대해 말을 꺼낸게 화근이었습니다


나는 국산 중형차 한대 샀고 남은 돈은 집사는데 모은 돈 대부분 보테고 결혼 자금으로 2천 정도 남았으니 여자친구는는 어느정도 모았는지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해외여행도 매년 1~2회 나가고 (저랑 같이 간것은 아님) 쇼핑도 자잘하게 자주 하는 편이라 큰 기대도 없었고 그래도 일한지 4년쯤 됐으니 2천 정도는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물어봤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가 하신 말씀도 여자친구한테 말해 주었고요


여자친구는 왜 자기의 재정이 궁금한지 이해가 안간다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저는 모아둔 돈이 전혀 없어도 좋다 지금 부터 한달에 100~150 저축해서 내년에는 서로 보테서 결혼자금 및 혼수로 하자라고 말했습니다 (여지친구는 세후 300정도 벌고 저도 비슷하게 벌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몇개월 지난뒤 저축은 하고 있는지 물어봤다가 다시 위와 같은 이유로 큰 다툼으로 번졌습니다 왜 자기의 재정이 궁금한지 저축은 알아서 하고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비용의 95%를 매달 내가 내고 있는데 (매달 100만원쯤 썼습니다...힘들었어요)

이런 나도 매달 100만원 이상 저축을 하고 있다 100만원 이상 저축을 하는지 안하는지만 말해 달라고 재촉을 하다가 큰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이런 다툼이 계속 되고 자세한 여자친구 본인의 상황은 전혀 대답을 안해주다 보니 저도 지쳐 갔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으로 집까지 구한 상황에서 혼기를 넘어선 나이에 헤어지고 나니까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너무 여자친구를 몰아 붙인게 아닌가 후회도 되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다시 여자를 만난다 해도 잘할 수 있을지 전 여자친구로 인해 여자 한테 질린것도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을 뿐인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너무 허탈하네요

그냥 긴글은 한풀이 글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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